
도라지를 길경(桔梗)이라고도 하는데, 이는 이름은 뿌리가 단단하고 곧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다. 도라지 옹심이는 단단하고 곧은 도라지와 부드러운 감자 옹심이를 넣어 서로 다른 성질의 재료가 어울리어 먹기 편하게 만든 음식이다.
옛 선조들은 흉년이나 기근이 들었을시 도라지를 이용해 도라지밥을 해먹었다. 도라지는 성질이 따뜻하며 맛은 쓰고 매우며 독이 조금 있는 것이 특징이다. 효능으로는 폐기로 숨이 찬것을 치료하고 일체의기를 내리며 목구멍의 통증 및 옆구리의 모든 통증을 낫게하고 독을 내린다고 하였으나 또한 도라지는 모든약을 실어내려 가라앉지 않게하고 하침(下沈)과기혈을 끌어올리게하니 배와노의 역할을 한다고 하여 수태음인경(手太蔭引經)의 약이라 한다.
도라지는 구황 시에는 주식으로도 먹었는데 동의보감에는 곡식이 없을 때 도라지만 먹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몸에 좋은 나물이다. 도라지 옹심이는 도라지의 영양과 옹심이의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진 음식으로 바지락, 낙지 다시마 등 해산물의 맛과 함께 어울려 도라지의 쓴맛을 줄이고,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.
재료준비
- 재료 : 도라지 200g, 감자 2Kg, 감자녹말 100~200g, 소금 1작은술,
끓는 물 1컵, 감자 3개, 호박 200g, 대파 1/2개, 김가루 4큰술,
다진 마늘 1큰술, 꽃게 1마리, 바지락 20개, 낙지 1개, 오징어 1/2마리,
다시마 1쪽, 무 200g, 홍합 4개, 대파 1개, 마늘 5개, 통후추 20개,
양파 1개, 마른고추 3개, 청양고추 3개, 소금 1큰술, 청주 1큰술
만드는 순서
- 1. 도라지는 소금물에 삶아서 물에 담가 쓴맛을 제거하고, 곱게 다지며 감자 3개와 호박은 한입크기로 준비한다.
- 2. 감자 2kg은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갈아 꼭 짜서 물기를 없앤다. 국물은 따로 두어 전분을 가라앉힌다. 맑은 국물은 버리고 감자 전분과 갈아 짠 감자와 마른 감자전분, 도라지, 소금을 넣고 잘 버무린다.
- 3. 무, 양파는 큼직하게 썰고, 대파는 어슷썰기를 하며 청양고추는 길게 반으로 자른다.
- 4. 꽃게는 딱지를 떼고, 모래주머니와 아가미를 제거한다.
- 5. 냄비에 물 8컵을 넣고 다시마를 넣어 물이 끓으면 다시마를 건지고 꽃게와 무, 대파, 양파, 마늘, 통후추, 양파, 마른 고추, 청양고추를 넣어 육수를 만들
고, 육수가 20~30분 정도 끓으면 건더기를 건져내고 소금과 청주를 넣고 간을 한다.
- 6. 완성된 육수에 채소와 바지락, 홍합, 오징어를 넣고 끓이다가 1cm 크기로 만든 옹심이를 넣고 옹심이가 둥둥 떠오르면 낙지를 넣어 익으면 먹기 직전에 김가루를 얹어 완성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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